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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국 12분국시대 1-7세

환국 (우리조상 최초 개국)

대한민국 최초 나라 환국

우리 환족이 세운 나라가 가장 오래 되었다.

인류 창세 문명의 아버지, 환인천제

조대기(朝代記)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옛날[BCE 7,197]경에 환인이 계셨다. 천산(天山. 중앙아시아)에 내려와 환국을 세우시고 거처하시며, 천신께 지내는 제사를 주관하셨다. 백성의 목숨을 안정되게 보살피고, 세상의 뭇 일을 겸하여 다스리셨다. 사람들이 비록 들에 거처하나 벌레와 짐승의 해가 없었고, 무리지어 행동해도 원망하거나 반역할 근심이 없었다. 사람들이 사귐에 친하고 멀리하는 구별이 없고, 높고 낮음의 차별이 없으며, 남자와 여자의 권리가 평등하고, 노인과 젊은이가 소임을 나누었다.

당시에는 비록 법규와 명령이 없었으나 백성들 스스로가 화평하고 즐거워하며 도리에 순종하였고, 병을 제거하고 원한을 풀어 주며, 다친 자를 돕고 약한 자를 구제하니, 원한을 품거나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저지르는 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당시 사람들은 모두 스스로 환이라 부르고, 무리를 다스리는 사람을 인이라 하였다. 인이란 임무를 맡는다는 뜻이다.

환인이라 부른 이유는 널리 이로움을 베풀어 사람을 구제하고, 큰 광명으로 세상을 다스려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함에 반드시 어진 마음으로 하였기 때문이다.(홍익인간 사상)

그리하여 오가(五加)와 무리가 서로 번갈아 백성에게서 환인을 선출할 때, 반드시 그 사람의 업적을 살펴서 좋아함과 싫어함을 구별하고, 각자 마음으로 판별하여 스스로 선택하였다.

이렇게 환인을 선출하는 궁극 목적은 오직 공()을 위해 구환족(九桓族)이 대동단결하여 한마음이 되는 데 있었다. 또한 마땅히 대상자의 잘잘못(得失)을 비교하여 반대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은 연후에야 선출하였고, 다른 모든 무리도 감히 성급하게 독단적인 방법으로 처리하지 않았다.

대개 백성을 다스리는 법은 준비가 없으면 우환이 뒤따르고[無備有患] 준비를 잘 하면 우환이 없으리니 [有備無患] 반드시 미리 준비하여 넉넉하게 하며, 무리를 잘 다스려 만리나 떨어져 있는 사람도 한마음 한뜻이 되어 말하지 않아도 교화가 행해지게 하였다. 이때에 만방의 백성이 기약하지 않았는데도 와서 모인 자가 수만 명이 되었고, 서로 둥글게 모여 춤을 추며 환인을 추대하였다. 환인께서 환화桓花(무궁화) 아래에 돌을 쌓고 그 위에 앉으시니, 모두 늘어서서 절을 하였다. 기뻐하는 소리가 온 산에 가득하고, 귀화해 오는 자들이 저자를 이루었다. 이분이 바로 인류 최초의 우두머리 조상이시다.

12환국과 그 위치

삼성밀기三聖密記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파내류산(波奈留山) 아래에 환인씨의 나라[桓國]가 있다. 천해(天海) 동쪽 땅을 또한 파내류국(波奈留國)이라 부르는데, 그 땅의 넓이가 남북으로 5만 리요 동서로 2만여 리이다. 이 땅을 모두 합하여 말하면 환국(桓國)이요, 나누어 말하면, [비리국, 양운국, 구막한국, 구다천국, 일군국, 우루국(일명 비나국), 객현한국, 구모액국, 매구여국(일명 직구다국), 사납아국, 선비이국(일명 시위국 또는 통고사국), 수밀이국]이니 합하면 열두 나라이다. 천해는 오늘날 말하는 북해(北海)이다.

삼성밀기三聖密記의 주()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개마국(蓋馬國은 일명 웅심국(熊心國)으로 북개마대령(北蓋馬大嶺)의 북쪽에 있으며, 구다국(勾茶國)2백리 떨어져 있다.
구다국의 옛 명칭은 독로국(凟盧國)로 북개마대령의 서쪽에 있다.
월지국(月漬國)은 구다국 북쪽 5백 리에 있다.

직구다국(稷臼多國)은 매구여국(賣勾餘國)이라고도 부르는데 옛날에는 오난하(五難河)에 있었으나, 후에 독로국에게 패하여 마침내 금산(金山) 알타이산으로 옮겼다. 구다국은 본래 쑥과 마늘이 나는 곳이다. 쑥은 달여 먹어 냉()을 치료하고, 마늘은 구워먹어 마()를 다스린다.

환국의 통치자 7세 환인

조대기朝代記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昔有桓國]. 백성들은 풍요로웠고 인구도 많았다. 처음에 환인께서 천산에 머무시며 신선神仙도를 깨쳐 장생하시니, 몸을 잘 다스려 병이 없으셨다. 하늘(삼신상제님)을 대행하여 널리 교화를 일으켜 사람들로 하여금 싸움이 없게 하셨다. 모두 부지런히 힘써 생산하여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 일이 저절로 사라졌다.

초대 안파견환인, 2세 혁서(赫胥)환인, 3세 고시리(古是利)환인, 4세 주우양(朱于襄)환인, 5세 석제임(釋提壬)환인, 6세 구을리(邱乙利)환인, 7세 지위리(智爲利)환인 혹은 단인(檀因)에 이르렀다. 7세를 전하니, 역년이 3,301년이다.

환국에 오훈(五訓)이 있고 배달에 오사(五事)가 있었다. 이른바 오훈이란,

첫째, 매사에 정성과 믿음으로 행하여 거짓이 없게 하고,

둘째, 공경하고 근면하여 게으름이 없게 하고,

셋째, 효도하고 순종하여 거역하지 말고,

넷째, 청렴하고 의를 지켜 음란하지 말고,

다섯째, 겸양하고 화평하게 지내어 싸움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른바 배달의 오사란.

우가(牛加)는 곡식을 주관하고[主穀],

마가(馬加)는 왕명을 주관하고[主命],

구가(狗加)는 형벌을 주관하고[主刑],

저가(猪加)는 질병을 주관하고[主病],

양가羊加(혹은 계가鷄加)는 선악을 주관하는[主善惡] 것을 말한다.

환의 뜻과 광명 신앙

환국주桓國注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은 온전한 하나됨[全一]이며 광명이다.

온전한 하나 됨이란 삼신의 지혜와 권능이고,

광명은 삼신이 지닌 참된 덕성이니, 곧 우주 만물보다 앞선다.

조대기 朝代記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옛 풍속에 광명을 숭상하여 태양을 신으로 삼고, 하늘을 조상으로 삼았다. 만방의 백성이 이를 믿어 서로 의심하지 않았으며, 아침저녁으로 경배함을 일정한 의식으로 삼았다. 태양은 광명이 모인 곳으로 삼신께서 머무시는 곳이다. 그 광명을 얻어 세상 일을 하면 함이 없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하여, 사람들은 아침이 되면 모두 함께 동산(東山)에 올라갓 떠오르는 해를 향해 절하고, 저녁에는 모두 함께 서천(西川)으로 달려가 갓 떠오르는 달을 향해 절하였다.

이에 앞서 환인께서는 태어나면서 스스로 깨달은 분이시다. 오물(五物)을 기르고, 오훈을 널리 펴고, 오사를 주관하여 다스리셨다. 오가와 무리가 모두 부지런히 애쓰거늘, 수행을 통해 지극한 선에 이르게 하시고, 광명으로 지혜를 열게 하시고, 하는 일마다 상서롭게 하시며, 세상에서 유쾌하고 즐거이 살게 하셨다.

환인께서는 높고 높은 하늘[上上天] 나라에 임어해 계시며 오직 온 천하가 모두 저절로 화평해지기를 간절히 생각하시니, 이때에 백성이 환인을 천제(천상 상제님)의 화신이라 부르며 감히 거역하는 자가 없었고, 구환의 백성이 모두 하나가 되었다.

      <환단고기 역사책 원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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